출산하고 몇 주가 지나면서 아이를 안아 올릴 때마다 엄지 쪽 손목이 시큰하고, 수유를 마치면 손목이 뻐근해 손을 털게 되는 분이 많습니다. 이런 산후 손목 통증은 손목을 쓰는 방식을 조금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 볼 수 있습니다.
손목을 아끼는 요령은 두 가지입니다. 손목을 꺾어 손바닥으로 버티지 않고 아래팔 전체와 쿠션에 아이 무게를 나눠 싣는 것, 그리고 손목이 쉴 틈을 만드는 것입니다.

출산 뒤에 손목이 유독 아픈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이를 들어 올리고, 받치고, 젖을 먹이는 동작이 쉼 없이 이어지면서 손목과 엄지에 같은 부담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엄지 쪽 손목이 붓고 쑤시는 일은 산후 초기의 엄마들에게 흔한 편입니다.
아이를 안을 때는 대개 손목을 젖히거나 엄지 쪽으로 꺾은 채 손바닥으로 무게를 버팁니다. 이 자세로 엄지를 벌려 힘을 주면 엄지를 움직이는 힘줄이 손목 바깥쪽에서 계속 당겨지거든요.
출산 뒤에는 몸이 회복되는 시기인데, 육아는 낮과 밤 없이 이어집니다. 손목이 아파도 따로 쉬게 해 줄 시간이 없고, 아이는 자라면서 점점 무거워지니 부담이 쉽게 줄지 않게 됩니다.
엄지를 움직일 때 손목 바깥쪽이 아프면 어떤 상태일까요?
엄지를 펴거나 벌릴 때 손목 엄지 쪽이 아프다면 손목 건초염일 수 있습니다. 엄지 쪽 힘줄이 지나는 길이 붓고 아픈 상태입니다.
힘줄은 얇은 막(건초)에 싸여 그 안을 미끄러지듯 오갑니다. 같은 동작을 너무 많이 하면 이 막에 염증이 생기고, 힘줄이 지날 때마다 아프게 됩니다. 엄지 뿌리 쪽 손목에 생기는 것을 드퀘르뱅병이라고도 부릅니다.
흔히 이런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 엄지 뿌리 쪽 손목을 누르면 아픕니다.
- 아이를 들어 올리거나 젖병 뚜껑을 돌릴 때 찌릿합니다.
- 그 자리가 붓거나 엄지에 힘이 덜 들어갑니다.
- 심해지면 손을 쉬고 있을 때도 욱신거립니다.
손가락 저림이나 둔한 감각이 함께 있다면 진찰 때 꼭 말씀해 주세요. 아픈 자리와 저린 자리를 함께 보고, 영상 검사가 필요한 상태인지도 판단해 안내해 드립니다.

수유하고 아이를 안을 때 손목을 덜 꺾는 방법은요?
손목은 곧게 두고, 아이 무게는 아래팔과 팔꿈치 안쪽, 쿠션이 나눠 받치게 하세요. 손은 받치는 역할만 하고, 들어 올리는 힘은 팔과 몸이 맡게 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 수유할 때는 등을 기대고 앉아 무릎 위에 수유 쿠션이나 베개를 둡니다. 쿠션으로 아이를 젖 무는 높이까지 올려 주면 손목으로 버틸 일이 줄어듭니다. 발밑에 낮은 받침을 두면 무릎이 올라와 자세가 한결 편해집니다.
- 안아 올릴 때는 엄지와 검지로 겨드랑이를 집어 드는 대신, 아이를 몸 가까이 끌어온 뒤 아래팔 전체로 떠받치듯 들어 올립니다.
- 안고 있을 때는 아이 머리를 팔꿈치 안쪽에 두고, 엉덩이는 반대 손바닥 전체로 받쳐 주세요.
- 기저귀를 갈 때는 한 손으로 발목을 쥐어 올리기보다 엉덩이 아래로 손바닥을 넣어 살짝 들어 줍니다.
아이의 머리와 어깨, 엉덩이가 한 줄이 되고 얼굴이 엄마 쪽을 향하면 수유 자세가 안정됩니다. 그러면 아이를 고쳐 잡는 일이 줄어 손목도 덜 쓰게 됩니다.

육아 중 손목을 쉬게 하려면 무엇부터 챙길까요?
하루 중 손목을 가장 많이 쓰는 일 한두 가지를 골라 가족과 나누는 것부터 해 보세요. 아이 목욕시키기, 오래 안아 재우기처럼 무게를 오래 버티는 일이 대표적입니다.
아이를 돌보지 않는 시간에도 손목은 쉬지 못합니다. 휴대전화를 한 손으로 오래 쥐거나, 행주를 비틀어 짜거나, 병뚜껑을 엄지로 세게 돌리는 일도 같은 힘줄을 씁니다. 이런 동작을 줄이기만 해도 손목의 부담이 한결 덜어지거든요.
수유와 수유 사이에는 아프지 않은 범위에서 손가락과 손목을 천천히 폈다 오므려 주세요. 움직이는 도중 통증이 커지는 느낌이 들면 그 동작은 그만두고, 통증이 없을 때 더 작은 폭으로 다시 해 보세요.
자세를 바꾸고 일을 나눴는데도 시큰거림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붓기가 늘거나 밤마다 손목이 욱신거려 잠이 깬다면 그때는 내원하셔서 손목을 보여 주세요.

미올한의원 의정부점에서 산후 손목 통증을 살피는 순서
저희는 출산한 시기와 수유 여부, 하루 중 어느 동작에서 손목이 아픈지, 복용 중인 약이 있는지를 여쭙니다. 아이를 주로 어느 팔로 안는지도 들어 두면 한쪽만 아픈 이유가 잘 보입니다.
그다음 엄지와 손목을 움직여 보며 아픈 자리와 붓기, 힘이 빠지는 정도를 살핍니다. 상태에 따라 침, 약침(한약재에서 뽑은 약액을 침 자리에 놓는 치료), 추나(손목과 엄지 둘레를 손으로 움직이는 치료) 중에서 필요한 치료를 정합니다. 집에서 이어 갈 안기와 수유 자세도 함께 말씀드립니다.
저희 미올한의원 의정부점은 정택수 대표원장과 원지영 대표원장이 함께 진료합니다. 경기 의정부시 시민로 80 센트럴타워 4층 401호, 의정부역 2번 출구 가까이에 있습니다. 차는 건물 지하주차장에 세우시면 되고, 지도와 대중교통 경로는 오시는 길 안내를 열면 한눈에 보입니다.
진료는 월~금 10:30~20:30(점심 13:30~14:30), 토요일 10:00~15:00이고 일요일과 공휴일은 쉽니다. 예약은 네이버 예약으로 하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수유 중에도 손목 통증 진료를 받을 수 있나요?
네, 받으실 수 있습니다. 수유 중이라는 것을 진찰 때 알려 주시면 침·약침·추나와 한약 처방을 그에 맞춰 정합니다. 수유 시간을 피해 내원 시간을 잡으셔도 됩니다.
Q2. 아이를 낳고 몇 달 지나서 손목이 아파도 산후 손목 통증인가요?
그럴 수 있습니다. 안아 주는 시간이 점점 늘면서 출산 몇 달 뒤에야 손목이 아프기 시작하는 분도 계십니다. 통증이 시작된 무렵을 떠올려 두시면 진찰할 때 도움이 됩니다.
Q3. 출산 뒤 손가락 마디도 아픈데 손목과 같은 원인으로 아픈 걸까요?
손을 많이 쓰는 시기라 손가락 마디가 뻣뻣하거나 아프다는 분도 계십니다. 같은 이유인지는 아픈 마디와 동작을 보고 진찰에서 구분합니다.
참고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별 진단과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치료 구성은 한의사가 진찰한 뒤 몸 상태에 맞춰 정합니다.
-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건초염(Tenosynovitis)」, 힘줄이 건초 안을 오가는 구조와 과사용으로 생기는 염증, 손목에 많고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산모에게 많이 생긴다는 점, 통증·붓기·누를 때 아픔·근력 약화·쉴 때도 아픈 증상, 사용을 줄이고 쉬는 관리, 원문, 2026년 10월 20일 확인
-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iN 매거진, 「하루 종일 마우스에 휴대폰에 손목건초염 주의보」, 엄지손가락 뿌리 쪽에 가장 흔하고 드퀘르뱅병이라 부른다는 점, 반복 동작에 의한 자극이 원인이라는 점, 자극을 줄이고 쉬는 관리, 원문, 2026년 10월 20일 확인
- 보건복지부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 「수유」, 엄마와 아기가 편한 자세, 아기의 머리·어깨·엉덩이를 한 줄로 두고 얼굴이 엄마를 향하게 하는 자세, 발판으로 무릎을 올리는 자세, 원문, 2026년 10월 20일 확인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모유 수유」, 수유 자세를 유지할 때 담요·베개·쿠션으로 받쳐 주는 점, 원문, 2026년 10월 20일 확인
- 미올한의원 의정부점, 「홈」·「진료안내」·「병원소개」·「오시는길」, 통증 진료에서 진찰 뒤 침·약침·추나·한약을 설명하는 점, 임신·수유 여부를 여쭙는 점, 의료진 이름, 주소와 주차, 진료시간, 오시는길, 2026년 10월 20일 확인



